목차

요즘 레트로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라져 버린 과거의 물건들을, 불편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소장하고픈 마음이 자꾸 든다. 이미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이 그리워서일까, 아니면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해서일까? 이번에 나의 마음을 끌었던 레트로제품은 바로 카세트테이프였다.
내가 어렸을 적엔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카세트테이프는 집마다 있던 큼지막한 라디오 겸 카세트테이프재생기에 넣고
음악을 듣거나, 어학공부를 하거나, 공테이프를 넣어서 노래를 저장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 호기심에 테이프안의 필름을 빼보기도 하고 자르기도 했는데 엄청 혼났던 기억도 있고 인터넷검색이나 다운로드 같은 것을 할 줄 몰랐던 시절에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좋은 노래가 나오면 재빨리 미리 넣어두었던 공테이프에 녹음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들었던 기억도 있다. 이런 것들이 다 추억인데, 그때 녹음한 공테이프 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그때 잘 보관해 두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카세트테이프란?]
필립스에서 규격을 만든 소형 자기 테이프 저장 매체. 산화철 이나 이산화 크로뮴, 자철광 같은 자성 물질을 도포한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긴 테이프에 녹음기에서 자성 물질을 자화 시켜 음원을 비롯한 각종 데이터를 저장한다. 대부분은 아날로그 신호를 기록하지만 디지털 데이터를 기록하는 카세트테이프도 있다. 아날로그 음성매체 중 LP의 다음 세대로 분류된다.

그래서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와 카세트테이프를 하나 장만 하려고 쇼핑몰에 검색을 해보았다. 확실히 이제는 구식이 되어버린 기술이라, 가격이 많이 싸지기도 했고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 같은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사실 그 시절에 만들어진 물건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실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기에 새것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기능은 거기서 거기이기에 디자인이 예쁜 녀석으로 골랐는데 바로 [아남 블루투스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였다. 가격도 5만원대 이하로 저렴하고 외관도 옛날에 쓰던 라디오처럼 각진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남 블루투스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 정보
크기 | 252x88x128(가로x세로x높이) |
전압 | AC 220V , 60Hz |
소비전력 | 13W |
무게 | 1.35KG |
주파수 | FM88-108MHz / AM530-1600KHz |

제품 옆쪽에 TF카드 넣는 슬롯과 USB 를 꽂는 슬롯 이어폰 슬롯이 존재한다.
사용 방법은 TF 카드나 USB를 넣은채로 제품 상단부에 있는 슬라이드 버튼을 BT로 맞춰주고 재생버튼을 누르면 TF,USB 에 넣어둔 음악파일들이 순서대로 재생된다. 음질은 그럭저럭 들어줄만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없어 버튼으로만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할 때는 슬라이드를 TAPE 쪽으로 맞추고 카세트테이프 버튼은 조작해서 사용하면 된다.
라디오 청취는 슬라이드를 FM/AM으로 맞추고 튜닝 버튼을 돌려가며 원하는 주파수에 맞춘 후 청취하면 된다.

구매 시 등봉 돼있는 전원선을 연결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제품 후면부의 뚜껑을 열어 C 사이즈 건전지 4개를 넣으면 전원선 연결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나는 이리저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중이다.
[총평]
저렴한 가격에 잘 작동되고 만듦세도 좋은 제품이다.
확실히 카세트 테이프의 음질은 좋지 않고 사용하기 불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추억을 떠오르게 해 준다.
'취미생활 > 레트로기기 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마이? 워크맨?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구매해 보았습니다.(리뷰) (1) | 2024.0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