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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전자기기,IT기기

씽크패드 X240의 간단한 후기와 리뷰입니다.

by 레코드에그 2024. 4. 3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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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씽크패드 X 시리즈?

    유구한 역사를 가진 씽크패드는 최고의 비즈니스 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흉악한 가격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씽크패드에서 기대하는 마감과 퀄리티를 기대하려면 적어도 100만 원 이상의 모델로 가야 하고 cto주문으로(주문제작) 이것저것 옵션을 넣다 보면 200~300만 원도 넘어가는 노트북계의 명품 같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요즘은 E시리즈가  아주 가성비 있게 나와서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충분히 씽크패드의 감성을 느끼면서도 효율 좋은 업무수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X시리즈는 씽크패드 시리즈의 프리미엄 라인 모델로 x240,250,260,270 등등 여러 모델이 존재했었고 x390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지금에 와서는 x13 시리즈로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Gen5(5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2013년도쯤 출시됐던 X240 모델]

    2. 구매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 위치한 노트북 중고 매장으로 향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안 그래도 됐을 텐데 그 당시에는 직접 보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발품 팔기 귀찮기도 했고) 진열돼 있는 중고 노트북을 구경하면서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바로구매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예전에 테크노 마트 3층에 위치한 조이하비에 피규어 구경을 갔을 때 X1 카본 모델을 80만 원에 준다고 했던 사장님이 기억나서 그 중고매장으로 향했는데 생각보다 씽크패드 노트북 매물이 적어서 놀랐다. 3층에 있는 전 매장에서 씽크패드는 딱 그때 내가 추천받았던 X1 카본, E15, X240 딱 이 3종류가 끝이었다.

     

    애당초 80만 원을 불렀던 X1 카본은 내 고려 사항이 아니었고 E15-60만 원, X240-23만 원 이 둘 중에 한참 고민했는데 생각해 보니 쇼핑몰에서 할인 들어가면 E15 같은 경우는 새 제품을 5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기에 여기서 중고를 60만 원에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 제외했다.

     

    그다음으로 고려한 X240은 나온 지 10년이 넘은 제품이니만큼 스펙이 많이 안 좋았지만(4기가 RAM 등) 작은 디스플레이와 울트라나브 키보드, 중앙에 있는 빨콩 같은 씽크패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은 다 들어가 있어 어차피 소장욕으로 구매하는 것인데 저렴하게 이걸 구매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X240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23만 원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나중에 쇼핑몰에서 X240 모델을 찾아봤는데 더 좋은 스펙을(8기가 RAM, 더 높은 용량의 SSD 탑재) 가진 X240 모델이 20만 원 정도로(윈도우 포함) 더 저렴했다. 역시 온라인보다 싼 오프라인은 없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니다. 


    3. 제품 외관

    전원이 들어와있을때 켜지는 빨간불도 잘 나온다.

    전체적인 외관의 모습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갔는지 여기저기 긁히고 얼룩덜룩했다. 그래도 겉 표면이 단단한 마그네슘 재질로 되어있어  외부충격을 잘 견뎌주었는지 제품의 작동은 문제없이 잘 되었다. 실제로 씽크패드의 모든 제품은 밀스펙을 통과했기 때문에 외부충격을 잘 버티기로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진한 검은색으로 단정한 느낌을 주는, 수수하지만 기품 있는 디자인이다. 혹자는 몇십 년이 지나도 똑같은 씽크패드의 디자인이 질린다 올드하다고 하기도 하지만 이 변함없는 디자인 이야말로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디스플레이 크기는 12.5인치로 아주 아담한 느낌을 준다.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작업을 하기에는 불편할 것 같다. 그래도 휴대성 하나만큼은 최고일 듯하다.

    x240의 포트는 역시나 비즈니스 노트북의 대명사 씽크패드 시리즈답게 아주 다양했다.

    왼쪽에는 VGA단자, USB포트, 미니 DP포트 가 있고

    오른쪽에는 캔싱턴락(도난방지 기능), RJ45 랜포트, 메모리카드슬롯, USB포트, 오디오단자, SIM 슬롯이 있다.

    그리고 제품 하단에는 도킹스테이션용 연결부가 존재한다. 따로 알아본 바로는 회사에서는 씽크패드를 도킹스테이션에 꽂은 후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데스크톱처럼 거치해서 쓰다가 퇴근할 때 씽크패드만 쏙 빼서 집에서도 업무를 보고 뭐 이런 식으로 많이 썼었다고 한다. 

     


    4. 스펙

    cpu점수

    대략적인 스펙은 인텔 i5-4200u, DDR3 4기가 RAM이 탑재되어 있었다. 확실히 2013년도에 나온 업무용 노트북답게 현 심점에서 비교하면 좋은 스펙은 아니다. 그래도 13년도 당시에 이 정도 성능이면 프리미엄급 노트북이었다고 한다.


    5. 특이사항

    특이사항으로는 노트북 내부에 위치한 내장배터리와 외부에 장착되는 외장배터리 2개가 존재해서 오랜 시간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내가 산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던 외장배터리는 너무 오래 사용해서인지 배터리수명이 50%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 심지어 스웰링(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 현상까지 약간 발생해 있었다. 

    터치패드를 누르는 느낌이 좀 특이했다. 다른 노트북들은 터치패드를 눌러도 컴퓨터 상에서 클릭이 될 뿐 터치패드가 눌리거나 하지는 않는데 씽크패드의 특징인지 x240 모델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터치패드 자체가 눌려졌다. 물리적으로 눌려지다 보니 딸깍딸깍 하는 소리도 나고 마우스 클릭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긴 한데 터치패드로 마우스를 조작할 때 터치패드가 눌려져서 불편했다. 


    6. 사용소감

    2024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아주 처참한 스펙의 cpu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 나오는 엔트리급 모델인(60만 원 정도) E시리즈의 cpu 점수가 기본 16000점을 넘는 것을 보면 더 체감이 크다.  그래도 간단한 문서작업, 블로그작성, 유튜브시청, 인터넷서칭 같은 노트북으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은 아직도 문제없이 잘 돌아가서 놀라웠다. 오히려 노트북 작동속도에 있어서는 최근에 나오는 중, 저가 노트북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느낌까지 들었다. 실사용하기에는 힘들겠지만 가끔씩 꺼내서 떠오르는 글을 적거나 블로그 포스팅할 때 쓸 예정이다. 그때의 그 감성을 느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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